봄날이 간다

@바다로가는할머니…

"해다지고저문봄에

허리에감은첫치마를

눈물로함빡쥐어짜면

속없이우노나지는꽃을

속없이느끼노나가는봄"

김소월/첫치마

이봄날

어쩌자고꽃은피어

들뜬속을헤집는가

이봄날

기다림은손에닿지않고

외로움은붉은눈빛되어

꽃으로피어나네

그리움에차고넘친

내사랑을피우네

꽃으로피어나네

봄날이간다

붙잡을수없는님보내듯

가는세월어쩔수없네

꽃이진다

가는봄을그리워한들뭐하나

모든것이서러워시름하는데

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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