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그리움
BY 파도의말 ON 6. 13, 2009
@산방산가는길..
"기다리지않아도꽃이피고꽃이지고
그리고가을,그리고겨울
곁에두고도가고오지못했던
너와나,"
최영미/사랑의시차
6월이오면
탐스럽게피어나는숙국꽃이다
잊지않고피어나는수국꽃이다
내이유없이떠도는바람이어도
머무는곳꽃피우는세상이라
피고지는기다림의세월이라오
내딱이말벗없어쓸쓸하여도
내언제나친구할수있는바람과
빈가슴수북히채워주는꽃이있다오
사랑의시차는예고없이어기지만
자연의시차는변할까닭이없으니
천년의그리움으로살아가리라
제주의6월이면
수국이란이름의꽃이피어난다
09/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