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숲
BY 파도의말 ON 6. 19, 2009
@유월숲으로가는길
"유월의슾에서면
더멀리나를보내기위해
더가까이나를부르는당신"
이해인/유월의숲
장마비예고에
바람이먼저불어온다
유월의하늘은시리게청명하고
산방산머리위에걸쳐진하얀구름과
파란하늘의절묘한조화다
삶이외로울때
그외로움을사람으로채우기보다
나홀로고요한숲으로갈일이다
삶이무의미할때
그허망함을채우기위해선
나홀로자유로이길을떠날일이다
무엇과도갈등없는
어떤그리움도미움도없는
오직아득한연민으로
새털처럼가벼운평화로움으로
살아갈일이다
햇살한줌가슴에담고
바람한자락부여잡고
자연에매달렸다
다행이자연은나를감싸안았다
본래맑은하늘
오늘도하늘을본다
0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