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행복

@올레8코스와중문요트장..

"세상의우울함은그림자에지나지않습니다.

그뒤,우리손에닿는곳에기쁨이있습니다"

/프라지오반니

바다가제아무리깊고넓다한들

인간의한도끝도없는욕망의

삶에비할수있겠는가

삶에짖눌리고

어떤공포감과불안감이늘감돌아

내인생의분노와수치심으로심신이

피페해져괴롭던오랜시간들이있었다

그뒤에오는자괴감은

혼돈으로빠져드는그순간부터

천국과지옥을수없이넘나들며

삶과죽음사이을오가는

처절한고통을느끼기시작한다

삶은상상하는것보다

그리근사한건만도아니고

산다는건실패와상처

행복과불행이함께하는것이라고

허나말로는쉽지만

실제로는어려운게삶이었다

어느날문득

운명에맞서싸운다는건

헛된망상일뿐임을깨닫고

욕망이빚어내는고뇌보다

내면의평화를위해사는쪽을선택했다

어느날불현듯

아우성치던천둥번개는삶을뒤엎어

예기치못했던삶의전환점이되었고

폭풍우가지난뒤고요와평온함은

더깊고넓은삶의의미를알게해주었다

이제

아무렇지않게말할수있다

슬픔과고통,분노로억눌렸던

내가슴속의제방은서서히

무너져내리고깊숙히다친마음은

아물기시작하였기때문이다

인간은뿌린대로거두는법

지나친쾌락이후회와회한으로남는것도

미래를바라본다면단순한욕망이

헛된삶이라는것도알것같다

사람이죽고싶다는말

다시말해살고싶다는간절한말이다

내진정으로소중하고가치있는건

바로지금이순간의삶뿐이다

혼자걷는산책길

고독한행복이다

09/07/06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