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로움에 대하여

/중문아프리카박물관..국제센타..

"낡고헤진추억만으로한세월견뎌왔느니

혼자서있는허수아비에게외로우냐고묻지마라"

이정하/허수아비

다시

바람불고비가내린다

가끔씩날씨의변화는

사람의가장아픈감각을흔든다

때로빗소리가

추억을뒤돌아보게하고

때론바람한자락에도

사람이그리워지기도한다

차한잔의외로움

밥한공기의쓸쓸함

심지어들판의작은꽃망울도

사실은외로움을먹고산다

사람들은

외로워서사랑을한다지만

사실은사랑해서외로운거라고

사람들은알고있을까

오늘밤

태풍의덧에걸린바다

지금이외로움

사실은허영일뿐이다

바다가젖는다

그.러.나

쏱아지는그리움엔

가슴이젖는다

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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