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해수욕장..
"그런사람들이모여사는섬,그래도
그런마음들이모여사는섬,그래도"
김승희/그래도라는섬
누군가를기다리는밥상이덜지루하듯
지루한여름을넘길수있는희망이있었다
아이들은두어달전부터비행기예약하고
두어달간내내행복한기다림이었다
가족이야기는누구나할말이많다
늘가슴을짠하게만드는존재로
가족에대한연민은슬픈일이없어도
애잔한가슴앓이로눈물짖게한다
안보면안보는대로
보면보는대로소홀하지못하는
아무리미워도절대미워할수없는
운명의질긴인연의존재들이다
가장가까이서상처를주는받는
가장아름답게사랑을주고받는
때때로굴레며구속이며
때때로희망이며기쁨인이들이바로
그래도라는가족이란섬이다
눈길하나로위로하고
말한마디에행복한향기가솟는
암튼가족이란존재,좋던안좋던
인생을찐하게만드는존재이다
화순해수욕장,
여름바다가족들의즐거운풍경
함께어울렀을때의아름다움
그래도라는섬,
그곳이바로가족이란이름이다
두둥실떠도는하늘의구름처럼
맨발이라도뛰어가고싶은
오랜그리움의마음
반년만에만나는아이들이다
09/07/27
Share the post "그래도 라는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