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에빠진외손자들..
한달여전인라인에입문한
7살5살외손자가한참그재미에푹빠졌다
연습을한다고주말이면인라인장을찾아
다니는아이들을따라가노라면
넘어지고일어나면또넘어지고..또…
말로는’그래,괜찮아,넘어져야일어선다..’
하지만계속되는행동이안쓰럽기도하다
세상일이그렇듯
누구나넘어지지않는인생은없다
살아가다보면희망은절망으로
삶은바닥까지떨어져야하는때도있다
그렇게크고작은실패의삶은
언제나겪으며사는게인생이다
그래도결국일어나는게사람이다
역시그땅을짚고..
어린사과한알이자라고
빨갛게영글어갈려면
맑은햇살과눈과비와바람이
어루만져주기때문이지만
꽝꽝거리는무서운천둥과번개를
가끔다그치는비바람도만나야된다
향내나는사과를맺을려면..
우리의삶은
바람으로말하고
천둥으로가르치고
번개로다스리는
자연의생애로피어나는
아름다운꽃이아니던가
가을이깊어간다
가을은언제나마음을애잔하게한다
풍요로움과쓸쓸함을함께주고
화려한단풍과마른잎이함께주는
계절이기때문인지모르겠다
0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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