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인사

/명동성당..김추기경님사진전..

"사랑의길넓히시고

아름다운길이되어떠나신그리운추기경님

당신의일생은

세상과인간을향해깨어있는사랑의인사였습니다

시들지않는상록수의기도

별로뜨는영혼의노래였습니다"

이해인/사랑의인사

김수환추기경선종1주기에..

비내리고바람불고..

날씨의변화는때때로

사람의감각을예민하게한다

지난사순1주일오후명동성당,

미사를보고김추기경님의사진전에서

사람의출발과마지막을보았다

"자기가태어나가전보다

더살기좋은곳으로만들어놓고

떠나는것,

자신이이곳에살았음으로해서

단한사람의인생이라도행복해지는것,"

김헤자/꽃으로도때리지말라중에서

결국세상떠날때

아무것도가지고갈수가없다

다만이땅에서한행위만이

남겨질뿐이다

모든이의모든것이되고떠나신

진정삶의길을열어놓고가신

평생사랑과아픔과고독과인내로

스스로수의를입고살아오신사람..

영영못볼추기경님,

당신과함께한삶이고마운님.

그래서더욱그리워하는우리들이다

인생의출발은

만남과헤어짐에서시작된다

사람의삶은행위와죽음에서

그결과을나타낸다

사람과사람이한번두절하면

서로에게돌아갈길이없다

그흔적만이따라갈뿐이다

빗소리가세차다

봄이과속으로오려는가..

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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