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구나..

/봄들판,텅빈갈대…그리고고사리..

겨울의긴잠에서깨어난

봄들판으로나갔다

세상은슬픈소식들로가득한데

들판은다른세상이되어

새로운희망의노래를부른다

햇고사리가숨쉬고

메마른나뭇가지가지마다

새로운부활을노래한다

지난가을폼잡던갈대숲

초록의풀숲사이에서퇴색되어

바람부는대로휘청거린다

자연의이치와닮은

인간의삶..

고통없이기쁨없는삶이다

봄이왔구나

사람이끊임없이죽어가고

자연을파괴하려는

이어지러운세상에도…

소리없이

비내리는봄밤,

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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