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에 대하여
BY 파도의말 ON 5. 17, 2010
/바다로가는할머니…
"누군가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흔들거리더니
대끔내손목을잡으며
함께겨울나무가되어줄수있느냐고."
김현태/인연에대하여
사람은살아가다보면
자주흔들린다
참기힘들게외롭고허망할때
누구라도두손을잡아주기를
간절한바라는우리들이다
내마음알아주는너와
만났으면그것은인연이다
내뜻을알아주는너와
만났으면그것은인연이다
어떤감정의기로에섰을때
누군가의얼굴을떠오른다면
그것은인연이다
어쩌다맺지못해도
그것은겨울들판의바람속같은
천년의한번마주친인연이다
외롭고불행할때
누군가를찾으면위험하다
그럴때는사람보는눈이어둡기때문이다
진정사람보는눈은
봄날꽃피듯스스로행복할때
비로서눈이밝게떠진다
어떤인연은사랑이되고
어떤인연은상처가된다
인연은어느무렵이나치열하고아프다
돌아보면인생은너무짦고
헛되이보낸세월은허황하고
인연의그뒷맛은언제나씁쓸하다
주룩주룩비오는소리..
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