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BY 파도의말 ON 5. 22, 2010
/푸른들판..찔레꽃향기..
"나는안다
죽음을배경으로했을때
비로서한송이의꽃으로산다"
허만하/꽃의구도
가까운사람의남편부음을들었다
오랫동안암투병으로이미받아드렸다고하지만
죽음이란사안은언제나민감하다
이세상영원한것은아무것도없다
죽음이란인생종지부를찍는일이며
누구도피해갈수없는숙명이고필연이다
죽음은인간의삶속에깊이파고들어
생로병사의진리를무섭게가르치고
우리삶한가운데존재한다
이세상모든것은사라진다
"모든사람들이가는길"(열왕2.2)
"우리인생은짧고슬프다"(지혜2.2)
그래서우리는인생의덧없음을한탄하고
인생여정을허무하다고말한다
죽음은다른세계로들어간다는뜻으로
타계라고말하기도하고
이세상과이별하는뜻으로
별세라고말하기도한다
죽음은믿는이들에게는끝이아니다
이세상의짐을모두내려놓고
새로운삶으로옮겨가는것이다
삶과죽음의거리는그리멀지않다
신앙안에서바르게살아온사람이었다
그동안지상에서의삶을부여받고살다
영원한세계의편안한거처를부여받았다
인연의끈을놓고떠나보내는
가족들의슬픔만남았다
빗소리가슬프다
영원한안식을빕니다..
10/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