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것은아름답다
모든들꽃과꽃잎들과진흙속에
숨어사는것들이라할지라도
그것들이살아있기때문에아름답고신비하다"
양성우/살아있는것은아름답다
여름이성큼다가왔다
장마통에들락날락거리는비는
사방에비릿한냄새를풍기며
온몸에끈쩍끈적한기름때를묻힌다
오랫만에단골병원에들렸다
당뇨수치가높게나왔다고잔뜩겁을준다
그렇다고기죽을것도당황할것도없다
마치믿는구석이있는것처럼..
앙증맞게핀여름해바라기와
철모르는코스모스가
그해여름역부근에서
잠들지못하고내내살랑거렸다
긴여름을힘겻게보내는것이
어디길가꽃들뿐이랴
절망에도희망을노래하는
어떤여름이지나가고있다
일상의감동..
살아있는모든것들은
그것은살아있다는그자체로
축복이기때문이었다
산다는것은
포기할수없는아름다움이고
신비이고때로는
서러운환희이기때문이다
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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