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비
BY 파도의말 ON 7. 16, 2010
"퍼붓고싶은것이
비를아는마음이라면
그마음
누군에겐가
퍼붓고싶다"
천양희/비
여름장마통
마구소리내고퍼붓는장마비
갈증에목타고
숨이막혀할말을잃었을때는
빗소리조차맑게느껴진다
여름날
퍼붓고싶은것이
어디장마비뿐이랴
어떤말로도표현하지못한
속앓이로살아온세월
그분노의흔적들..
잊을듯잊혀지지않는삶
너무서럽고서러워서
젖을대로젖은가슴..
너무억울하고분해서
누군엔가한번쯤은퍼붓고싶은
장마비같은마음..
그래도
비라도퍼붓는날에는
내숨통에도쏱아붓는다
1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