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바다

/저녁바다앞에서..

저녁바다를보려고

설레는맘으로걸음을재촉하였다

나흘밤꼬박비바람에

힘겨웠을바다..

바다는밀려오는파도을

소리없이밀어내고있었다

무심하게밀려오는

그리움을침묵으로밀어내듯

이렇게한세상흐르는동안

사람은자주외롭다

하루에한번씩

저무는바다..

사랑도상처도

그렇게지울순없을까

눈물의서정시를닮은

저녁바다..

저무는바다앞에서

살아간다는것은

오늘도

혼자임을아는것이다

1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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