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바다
BY 파도의말 ON 10. 22, 2010
/대평리밤바다…
가을밤바다..
올레8코스마지막태평리..
붉게물드는노을의순간을바라보며
어둠이내려덮히는가을밤바다를걸었다
가을이라는것,
속수무책흔들리는건조한마음같은것
민들레꽃씨처럼한없이날아다니고싶은
마음의여행길같은것..
찬란했던푸르름이숙연해지고
완숙의초연함으로고개숙이는가을
생을점검하라는계절이다
가을..
어디에도님의숨결이들리고
한방울한방울이모인바다에도
세월을밀고당기는하얀파도소리에도
은헤가스며있는자연의위대함이다
사람으로태어나
가장귀하고큰사랑을받고
남은삶도그사랑때문에
행복할것이라고생각하는
가을밤..
사랑의아픔도
미움의고통도
영혼의소리로들리는
아,은총의가을이어라
1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