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흐린날의 오후

/법환해안에서바라본범섬..

걷기코스로사랑받는올래7코스

법환해안길..

잿빛구름에가려

언듯언듯비추는햇살이초겨울의하늘

생의뒷거름에채여

저물녁걸어가는인생의그림자처럼

바다는검은물결을조금씩흔들거리고있다

수평선넘어로지는해를등지고

떠있는섬,범섬..

너도생의선을긋고여태살아왔다

홀로걸어가는올래꾼의뒷모습

한발짝도물러설수없는

생의외줄기눈물의길을따라걸어왔다

어느흐린날오후..법환해안길에서

한나절을그렇게보냈다

마음에떠있는섬하나를두고서..

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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