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가 간다

또한해가간다

과거속으로…

우리는언제나

현재속에서과거를살고

현재속에서미래를기다린다

결국또이렇게

생의뒷발에채여조금씩떨어져가는

시간의파편들처럼

현재는과거의연속이고

미래는현재의예고일뿐이다.

어느시간

붉은빛에흡씬젖은어느기억들

다가서지도물러서지도못할그자리

하늘의별을지키다

바람에놓쳐버린작은꽃씨로남아

지상의흔적으로너는간다

적적하다싶으면즐겨찾아가는곳,

사계리푸른바다다정한형제섬가까이엔

최남단마라도행선착장이있다

끝임없이오고가는사람들

추억의그리움을뒤켠에피워놓고

바람처럼가는가

물결처럼오는가

고달픈생을뒤척이는송년..

그래도늘새로운몸짖으로이르켜세우는

세월의노래들..

2010년..

올한해도수고하였다.

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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