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연가

만개한봄꽃들..

아름다운꽃은

아픔으로피어난다고했던가,

고통의아픔을토해내는

순간의절정을위한

봄꽃의한생애가눈물겹다

고통을두드리듯

가슴을달래오며

한없이견디어온세월이다

고통이깊을수록마음이환해지듯

마치오랫동안죽었던생명을

부르듯영혼의노래가들린다

"너무쉽게나를보고

곱다고만말하지마세요

한번씩피어남을위해

이토록안팍으로

몸살을앓은나를.."

이해인/꽃의연가

봄꽃이피면

사람의가슴에도꽃이핀다

어느덧따뜻해진마음에는

꽃바람소리가들리고

가슴에는꽃내음이물든다

살며시불어오는바람한자락..

저멀리벗꽃잎들이

사뿐이떨어져눕는소리..

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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