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편지

사순4주일..

이시돌금악성당에오신강우일주교님..

가까이서뵙는영광과

거룩한말씀,그리고은총의강복을받으며..

이시돌은총의동산..

예수님의생애와십자가의길..

둥그란연못을따라묵주기도를

드리며걸을수있는길…

"강이풀리면배가오겟지

배가오면은임도오겠지

임은안타도편지야탓겠지

오늘도강가에서기다리다가노라"

김동환/강이풀이면

4월은

봄빛의따뜻함이완연해지고

가슴에도꽃이피고마음도설레이는

어디선가반가운소식이올것만같은달이다

사순여정도종반이다

해마다어김없이찾아오는사순절..

우리를아름다운인간으로

변할수있는기회를주지만

번번히지키지못하는약속을하고는

오히려불편한마음으로사순여정을보낸다

그러나,당신은

약속을지키거나안지키거나

부활의기쁨을주기위해

여전히수난과죽음의길을가신다

언제나말없는용서를하시고서…

세상에서가장사랑받는도시예루살렘,

은은한베이지색성벽으로둘러쌓인통곡의벽,

겟세마니동산,그거룩한도시에서받았던

첫영적체험을다시떠오르게한다

사순여정도끝이보인다

케셋마니는히브리어로"기름을짠다"라는뜻이란다

예수님의기도는기름을짜는듯한고뇌가

피땀이되어흘리셨듯이..

이제는정녕..믿음을통한삶의실천으로살고싶다

그래이제는진정..거짖으로사느니

차라리가난하게살자

"지난날때묻고찌든가슴으로

살아온삶을회개합니다

당신을실망시키고

나를절망하고살아온삶을화해합니다

남은삶죽음까지모두

당신에봉헌하오니받아주소서

당신의기쁜소식을기다리며

오늘도하늘을봅니다"

봄비가촉촉히내린날

제주인의4.3사건의63주년되는날.

한어린설움이눈물되어내렸다.

1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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