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들판에서..

/봄..고사리,민들레..유채..달래…

제주의자연은

계절과상관없이그나름의모습을

자연그대로갖춰져

언제어느때라도신비로움을지녔다

눈이오나비가오나

바람이불거나..

봄들판을나갔다

어느새따끈따끈한봄볕으로느껴지고

말라비틀어황량하던겨울바람이

어느새청량감으로느껴진다

바람에스쳐기만해도봄색이묻어나고

파릇하게올라온여린풀들..

만지기만해도그리움이묻어날것같다

때이른고사리가살며시손을내밀고

지천인달래..들꽃..

자연의질서가사람의마음을

이토록황홀하게하는가

지난날의상처가있어

지금의삶이더반짝이고

언제나아슬아슬했던삶이었기에

지금의평화가더소중하다

자연은때때로슬픔은힘이되고

외로움은기쁨이되고

내속에품고있는독을녹아내리고

아픈상처에새살을돋게한다

고스넉한봄들판

서걱거리는갈대숲..그건조한냄새,

너도홀로피었구나,

그혹독한겨울을겪어내고..

산넘어암꿩우는소리가들린다

오늘모슬포오일장(1,6일)에서

급조생밀감다섯그루와관상용으로

하귤한그루사다심었다

11/04/06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