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BY 파도의말 ON 4. 13, 2011
/이제잔디심을준비를…
날씨가풀리기시작하고부터
마당을가꾸는일에전념하였다
서툰삽질을하고호미를잡고
흙을만지며나무꽃을심고마당을가꾸는
생애처음해보는백지상태왕초보에겐
전혀만만치가않았다
한도끝도없이나오는돌,돌,돌..
돌과의전쟁이다
어느누구의손도타지않은척박한땅
옥토로만들기위한작업은인내뿐이다
텃밭을가꾸려면돌을골라야하고
정원을만들려면정원석을마땅한장소에옯겨야하고
혼자서할수있는일도한계가있었다
노심초사하던정원석을
마침이웃집에서도움을받아재대로옮겨앉혔다
그래서이웃을잘만나야한다고했던가
그고마움을무슨말로표현해야옳을까..
텅빈마당은차츰심어져간다
밀감나무,동백나무,단감나무매실나무,
불루베리..천리향,연상홍,장미…
달래캐러들에나갔다제비꽃등야생화만옮겨다심었다
까치소리에눈뜨는이른아침,
땅이주는참된이치와
나무가주는진실한도리가흙을만지는
손길을가볍게해준다
자연의이치가진리를가르치고
우리인간이그진실를배운다면
더이상우리인생에무엇이필요할까..
지금은앙상한묘목,
곧싹이트고푸른잎이돋아나고
꽃이피고..그리고열매를맺기를..
그렇게기다린다는것은
설레임과행복한기다림이다
한줌의흙과한줌의햇살과
바람한자락지나간자리
엄마의정원…
1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