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빨강 우체통..

빨간우체통을돌담에올렸다

"푹젖어야읽을수있는편지

다읽고나면얼굴이빨개지는피가도는편지.."

최문자/편지

그래서우체통이빨간색인가보다

전화로이메일로이제는그것도불편하다고

스마트폰에쇼셜네트워크문자전송..

오히려복잡한세상이되었다

빨간우체통이정겹다

옛것이더욱그리운시대에산다

마당정리이틀째..

이웃의도움으로정원석을옮긴일이고마워

딸기두상자를사다주었더니손사레를친다

이웃에서그것도안해주냐고..

다시흙한차를마당에도부어주었다

동쪽에있는텃밭에흙이필요할것같드란다

도시에선전혀불가능한일이다

원래동쪽으로난작은마당은잔디로가꾸고싶었다

그래도흙을덮고모래를살짝덮어잔디를심는게원칙이란다

그냥맨땅에잔디를심을려고마음먹었으니..

갈수록태산이다

완전초보농사꾼의비애…행복한..

흙을아주요긴하게쓸것같다

한낮에활짝핀금잔화..

땅바닥에겸손히피어

햇살에비춰황금색꽃잎아화려하다

봄꽃이지천이다

그대마음에도꽃이핀다면

그것은사랑때문이라고…

봄이라서꽃이핀게아니고

꽃이피어봄이란다

비가오나눈이오나

그대를기다리는..행복한빨간우체통..

보낸이와받는이없어도…

11/04/15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