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의 길은…

/다산정약용과…/이덕일

"….배안에서천지가창조되는시원이나

신체와영혼,삶과죽음의이치에관해들으니

놀랍고황홀하여마치은하수가무한한것같았다"(정약용)

정약전묘지명에기술한천주교신앙의진실한심정이다

천주교신자라는빌미로지배권력에몰려

한집안이몰락한운명적인불의의시대를살아온

정약용과그의형제들의이야기속에쓰여졌다

"일찍히마음속으로기뻐해서사모했다"(정약용)

과학적으로도이해할수없고풀수도없는,

신앙의마음으로접근해야어렴풋이

이해할수있다는사랑의신비아닌가

"백성들뒤주에는해넘길것없는데

관가창고에는겨울양식풍성하네

가난한백성부엌에는바람서리뿐인데

부잣집밥상에는고기생선가득하네"(정약용)

"임금님을사랑하고

나라를근심하지않는시는시가아니며

시대를아파하고세속에분개하지않는시는

시가아니다"라는그의유명한시론처럼

그는자신이태어난시대를

저주하는대신아파했다고한다

현재시대는어떠한가

공무원들의비리가난무하고

사회지도층,지식인들의도덕은땅에떨어지고

법을판결하는사람들은법을어기고

여자아이을맘놓고기를수없는세상…

아무리세상은변해도여전히아내를폭행하고

이제는죽이기도하는가장가까운가족이무서운세상이다

이땅에전쟁은아직끝나지않았다

법의잦대는여전히여성과어린이,

가난한약자들에게억울하고서러운현실이다

"백성을위해임금이있고목민관이있는것이지

임금이나목민관을위해서백성이있는것이아니다"(정약용)

정치인들은서로비난하기바뻐국민들의아픔을

돌아볼겨를조차없는것같다

사랑과평화,희망의길은아득하다

진정평화로운세상은올것인가

대통령의말같이,통일이도독처럼오듯

평화도그렇게올라나..

어젯밤제주는,천둥번개폭풍우가무섭게몰아쳤다

밤새비바람에시달렸을푸성귀며꽃나무들..

막예쁘게열리기시작한토마도며호박고추.가지들..

그러나,기적처럼말짱하다

평화는나의마당에있었다

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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