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일기3

/서귀포호텔수영장…

서귀포호텔수영장은

여름이면육지에서온손자들을데리고단골로가는곳이다

짙푸른녹음과맑은공기,시원한바람,매미소리가

여름의청량감과운치를느끼게해주는곳이다

아이들이물에서신나게노는동안

달아오른열기가쏙빠져나간커다란나무아래

들마루에누워책을보거나음악을듣는시간은

여름을보내기엔신천지가따로없다

어제오후호텔로비천장이무너졌다는소식이

혹시하고걱정을했는데전처럼여전히운영하고

수영장이용도가능하다니다행이다

여름아이들은싱그럽다

하늘처럼맑은얼굴

풀꽃처럼환한웃음

웃음소리에는사과향기가난다

아이들은나무처럼자란다

간혹꽝꽝거리는천둥과번개도

거센비비람도만나야되겟지

그래도울지마,

향내나는사과를맺을려면..

사과가빨간까닭은

맑은햇살과비와바람이

어루만져주었기때문이란다

물속에서헤엄치는아이들

마치동화속에니메이션처럼…

까맣게태운얼굴마져

한여름까마중을닮았다

싸르르르내가슴에

불도장찍고가는저매미소리떼…

20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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