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BY 파도의말 ON 10. 13, 2011
/영화’도가니’
결국은보고야말았다
사실개봉전부터기다렸던’도가니’였는데
막상보려니맘처럼선듯나서지지가않았다
드디어도가니의분노가온나라를들끓고
끔찍하고몸서리치는슬픔의’도가니’로점점파장되어갈수록
실은그영화를보고난후의감정이다칠까두려워망서렸던게
솔직한심정이었을지도모른다
그러나,현실을직시해야했다
영화보다더영화같은충격적인실화..
절대있을수없는일이라고..하지만분명현실이다
아무리끔찍해도그어린아이들의아픔과상처를
함께분노하고슬퍼해야할의무처럼꼭봐야했다
두려움은기우였다
장면장면마다흐르는눈물은어쩔수없었지만한편,
답답한만큼짜릿한통쾌한감정도들었던느낌이었다
이사회에인권빈곤문제를다루는사람들이많다
참으로멋있고존경스럽게보이는듯하다
더구나종교를앞세운사회복지시스템그안에천사로위장한
파렴치한악마의손길들을깊이살펴볼일이다
부패한공무원,교육계,사리사욕의판검사,변호사..
약한자에강하고강한자에약한비굴한사회구조
넘쳐나는더럽고징스러운성문란사회..
가까운이웃에
세딸중가운데딸이신체지적장애를가지고있다
가정형편상힘들어도절대시설에보내질않는다
이무서운사회에딸을내놓을수가없기때문이다
슬픈가시나무새노래..
한참을귓가에떠나지않을것같다
별..4개
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