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시공원입구
기당미술관을나와맞은편찻길을건너면
한적한공원길이나온다
서귀포를노래한유명시인(정지용,박목월,구상,김춘수,
정한모)의14편과널리알려진서귀포노래3편이
시비로세워진전국최초로조성된
칠십리시공원(08,12,6)이다
/정지용의’백록담’
"절정에가까울수록뻐꾹채꽃키가점점소모된다
….
쫒겨온실구름일말에도
백록담은흐리운다
나의얼굴에한나절포긴백록담은쓸쓸하다
나는깨다졸다기도조차잊었더니라’
/박목월’밤구름’
또56년제주칠성동여관에한여인과
몇달간묵었던박목월은어느날,
그여인은아버지손에이끌러
부두에서떠나가고헤어진슬픔과허탈감으로
‘이별의노래’를지었고
그심정을옆에서바라본제주시인양중해의시,
"떠나가는배"가박목월시인의
그유명한러브스토리가여기에있다
정한영’바람’
"서귀포귤밭에서
술래잡던밝은바람
모슬포돌아오는길엔
장다리꽃흩어놓고
임오실
바다향해
시시득여갑니다"
한기팔’서귀포’
박목월시인이추천한
서귀포출신시인..
"서귀포에와서는
누구나한번은울어버린다
푸른바다가서러워서울고
하늘이푸르러서울어버린다
먼파도바라보며울고
사람이그리울만큼
수평선바라보며울어버린다"
서귀포에와서는/한기팔
천지연폭포가바로보이는전망대
‘하늘과땅을잇는연못’이란이름처럼
눈이부시게아름다운풍광과
시인들의예술적삶이
가슴을애잔하게울린다
문득스치는가을바람마져도..
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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