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시”

/2012년’꽃시"/이해인수녀님

"네가있어

겨울에도

춥지않구나

우린모두

슬픔중에도

아름답게

이별하는법을

배우는구나"동백꽃에게/이해인

12개월을’꽃시’로엮은해인수녀님새달력을받았다

1월의동백꽃

2월의매화꽃..

새달력속에는피고지는온갓꽃들이

아름다운’꽃시’들로내년한해를담았다

겨울하얀눈속에피는동백꽃

필때는유난히피같이붉고붉다.

또한,질때는모가지채뚝뚝떨어진붉은동백꽃은

처연한느낌으로다가와,그래서여러시인들은

슬픔과이별을노래하는가보다

나의마당한켠에는올이른봄에사다심은

작은동백나무두그루가있다

한그루는꽃이필려는지제법봉우리가여러개맺혀있고

한구르는처음부터죽을것같아포기하고방치해놓았는데,

왠일로여름부터슬슬새잎이몇개씩나오기시작하더니

이제죽을고비는넘긴것같다

12월과어울리는수선화를얼마전에모종해다심었다

올겨울엔꽃을못볼것같은예감이지만

아마도내년12월엔꽃을피지않겠는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사람이다

살아간다는것은외로움을견디는일이다

공연히오지않는전화를기다리지마라

눈이오면눈길을걸어가고

비가오면빗길을걸어가라"수선화/정호승

2012년2월3일~5일

이해인수녀님과시인정호승님과함께하는

"제주눈꽃여행피정"이성이시돌회관에서있다

동백꽃과수선화는제주의겨울꽃이다

하얀눈꽃과함께제주겨울낭만을느껴보면어떨까

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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