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일

/이중섭거주지로가는올래길..

2주만에다시찾은이중섭거주지..

오늘이곳에서일할순서란다

어떨결에여기까지오게된낮선영역의새로운일이다

삼월의둘째토요일..

전에는반공일이라불리었다..이제추억의단어로사라졌고

오로지연휴를알차게즐기려는여행객들이늘었다

어깨에배낭을맨원색의옷차림으로가족단위,친구사이..등

육지의관광객들이온종일붑볐다..

사진은서울서온다음,네이버파워블러거들이란다

‘서귀포칠십리작가의산책길’이나올래길을걷기위해서다

바람한점없는아침..

이중섭거주지마당은봄빛으로물든맑은햇살로가득하다

주인집김순덕할망(92세)도모처럼해바라기를하고계셨다

97년이집을서귀포시에서매입을하고복원오픈하었을때

주인할머니와동갑인이중섭아내마사꼬를초청하여두사람은만났다고한다

50여년만에다시찾은서귀포의삶과바다와섶섬의풍경을

어떤감정으로풀어냈을까…

이중섭거주지새로운식구인풍산개해리가

그사이훌쩍커중개만해졌다

아이들은이중섭거주지보다개에게관심이더많다

이곳을관람하는많은사람들에게온통사랑을받는해리는

이미그사랑을당연하게받아드리는중독증세를보였다

아무에게나꼬리를친다

오후1시..

많은중학생들이우르르몰려온다

스토리텔링을어린학생들컨셉으로맞추려다

한번의말을엉키고말았다..초보자의비애..

전쟁의암울한시대를살았던선조들의삶과아픔을

풍족하고자유로운시대를살아가는아이들이절실히느끼기를바라며

동시에세상의평화를지켜가리라는희망를걸어본다

피곤한몸을끌고집으로가는길…

봄물이오르는서귀포의봄이다

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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