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가보이는협제해수욕장..
제주에살다보면이런저런이유로육지손님맞게된다
이번손님은거의20여년만에얼굴을보는3명의서울성당교우들이다..
그들은3박4일의더없는제주여행을마치고새벽여명도채트기전,
모두제일상을찾아떠나갔다
성당식구로만난사이지만어떤종교보다더위대한인간적인관계로맺어져
오래된세월만큼이나깊은인연들이다
어느때고..때되면다시만나리라는그언젠가를기다리다
비로서만난것이다
/섶섬이보이는자구리해안..
사흘밤을꼬박샛다
드넓은삶의바다..
한없이깊은심연의물결처럼파도에부서지고닳아가며
이제는작은모래알이되어힘겨운짐을짊어지고가는노년의바다에섰다
한편의드라마같은사연많은인생여정을걸으며
참으로치열하게살았고또살아야하는여자들이다..
/천지현폭포가보이는칠십리시공원..
사순여정도종반으로가고있다
숨차게달려온삶의끝에
될수만있다면그대사랑안에살고싶다
세찬바람
아픈폭풍
당신사랑의불씨를받아
꺼지지않는모닥불이될수만있다면..
당신의소리없는그사랑
이생명끝날때까지…
12/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