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BY 파도의말 ON 3. 29, 2012
오늘도
산방산자락너머로노을이진다
해는모진하루에쫓기고
천지에어둠이내리기시작하면
하루가저문다
"오늘하루가너무길어서
나는잠시나를내려놓았다"
천양희/하루
삶은언제나많은문제로가득하고
늘선택을강요당하며
점답없는수수께끼를풀어야하는
세상은늘그렇다
동생은결국선택을하였다
가치관이나인생관이도저히용납이안되고
이해도안되고..적응도안된다
마치우려내지않은쓴나물처럼
그뒷맛이씁쓸하다
사람마다행복의기준이조금씩다르지만
행복은거창한듯싶으나
실상은소박하고지극히단순하다
도대체뭐가슬픈지
뭐가즐거운지전혀알수없는데
행복인들알겠는가…
아무리지나간기억을망각한다고
분별력과판단력까지잃는다면
더무서운치명적인삶이다
하루의삶은소중하다
그러나,과거의삶도중요하다.그나마
불확실한미래의삶에척도가되기때문이다
하루는귀한선물이다
하루를열도록허락한선물상자
축복이란이름의선물…
또하루가간다
하루가모여한평생이다
1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