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핀봄야생화..
비가오려나보다
햇살이모습을감추고다시바람이불기시작한다
한라산허리에안개가뽀얗게드리웠다
제주사람들은한라산에안개가끼면날씨를알수있단다
며칠상쾌하여파랗게물드는잔듸에잡풀을뽑아주었다
작년봄에들판에서옮겨다심은야생화들이꽃을피웠다
가만히들여다보니참소박하다.
화려하지않고평범한..그러나,강한힘이느껴진다.
요즘읽는책중공병호의<일취월장>에"저울을넘어가지마라"라는말이나온다
이말은’탐욕을부리지말라’라는뜻이기도하지만
핵심은절제자제를말한다
꿈이크면야망을낳고야망이넘치면욕망이되고탐욕으로변하다
물론욕망을갖는것은인간의본능이지만과하면안된다는것이다
지나친명예욕재물욕이얼마나변덕스럽고덧없음을…
부도덕한일이얼마나인생의치명적인결과를주는지…
일정한선을넘지않고절제자제할수있는힘…
욕망을넘쳐서는안되고,화를내도너무지나치면안되고,
슬픔이밀려오더라도자신을파괴할정도가되서는안되다는이야기다
다잃고난후..오히려홀가분한기분이되었고
혼자살으니전혀화낼일도없고
아무것도기대도하지않으니서운할일도없다
욕망의불꽃이기보다
이름없는풀꽃으로..살련다
12/04/02
Share the post "저울을 넘어가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