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봄

/산책길에서..

노란봄이다

제주의봄은노란유채꽃으로온다

바닷가언덕에도들판에도

노란물감을풀어놓았다

봄은여전히봄꽃으로흐드러졌건만

자연을파괴하려는어지러운세상

혼란스런선거판으로

마음은뒤숭숭한봄이다

봄은어머니를떠오르게하고

생명을느끼게하고

자연에서만나는자유로움은

순간순간변질되는마음까지수용하는그렇듯

자연의진리는신앙의위대함과같다

하느님은

쉴새없이창조하시기때문이다

신비스런생명을..

"꽃씨속에숨어있는

어머니를만나려면

들에나가먼저봄이되어라"

꽃을보려면/정호승

꽃들은소리없이사랑한다

언제나꽃은피고지고..그러나,

너처럼사랑하지못하였다

최후의만찬..성목요일..

언제나세상을다르게살고싶은데

존재의나약함에

늘불편한사순여정을보낸다

당신의말없는용서가

또다시일어서게합니다

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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