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손님
BY 파도의말 ON 5. 18, 2012
/화순바다..
뜻밖의손님이다
우연히블로그를발견하고..대문없는집..빨간우체통..
사진으로만찾아온다는것,어떤조건이라도하룻만에방문하는
그런일은그리흔치않을것이다
물론한없이고맙고반가운일이지만난감하기도하다
나역시이런경험이처음이라어떻게대접해야할지..
손님은바로옆동네보성초등학교여교감선생님이었다
보성은추사김정희유배지로추사관이있고예향의깃들여있어
언제든가도아담하고조용한분위기가느끼지는지역이다
게다가아이들에게붓글씨와단소등으로전통교육에집중한다고하니
역시추사김정희의유배가그리헛되지않은고장임이분명하다
화순바다앞카페죠이폴의오후…
사람은처음만나10분쯤이야기를나누다보면대충알게된다
어떤사고를가졌는지요즘어떤생각을하고사는지등…
자연과평화를공유하고생각이어느정도소통하는지를…안다
특별한인생이란어느누구에도없다
누구나인생은많은문제로가득하고산다는것은자체가
마치수수께끼를풀듯그렇게사는것이다
그러므로인생에는페배자도승리자도없다
다만,다른삶만있을뿐이다,
생각을쫒아가면서산다면삶이늘흔들리지만,
마음을가까이하고산다면삶을평온하게안주할수있다
"이름도얼굴도모른챼..
단지블로그글들이너무아름답고진솔하여
그글속의삶과자연에공감하여..한달음에달려와.."/보성리전혜순
손님은방명록에흔적을남기고떠났다.
1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