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손님

/화순바다..

뜻밖의손님이다

우연히블로그를발견하고..대문없는집..빨간우체통..

사진으로만찾아온다는것,어떤조건이라도하룻만에방문하는

그런일은그리흔치않을것이다

물론한없이고맙고반가운일이지만난감하기도하다

나역시이런경험이처음이라어떻게대접해야할지..

손님은바로옆동네보성초등학교여교감선생님이었다

보성은추사김정희유배지로추사관이있고예향의깃들여있어

언제든가도아담하고조용한분위기가느끼지는지역이다

게다가아이들에게붓글씨와단소등으로전통교육에집중한다고하니

역시추사김정희의유배가그리헛되지않은고장임이분명하다

화순바다앞카페죠이폴의오후…

사람은처음만나10분쯤이야기를나누다보면대충알게된다

어떤사고를가졌는지요즘어떤생각을하고사는지등…

자연과평화를공유하고생각이어느정도소통하는지를…안다

특별한인생이란어느누구에도없다

누구나인생은많은문제로가득하고산다는것은자체가

마치수수께끼를풀듯그렇게사는것이다

그러므로인생에는페배자도승리자도없다

다만,다른삶만있을뿐이다,

생각을쫒아가면서산다면삶이늘흔들리지만,

마음을가까이하고산다면삶을평온하게안주할수있다

"이름도얼굴도모른챼..

단지블로그글들이너무아름답고진솔하여

그글속의삶과자연에공감하여..한달음에달려와.."/보성리전혜순

손님은방명록에흔적을남기고떠났다.

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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