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 꽃처럼..

/인동초와뱀딸기..

봄날,들판곳곳에지천인인동초..

멀리갈것도없다

바로집뒤공터에바람따라풍기던향기

이제는거의끝물분위기다

향기로말하자면아마인동초만한향기가없을것이다

그찐한향기를가만히눈을감고음미하면

은은하면서도그윽한그향기는..아련한추억을부르는듯한

그어떤은밀한그리움이담겨있다

인동초의꽃말은헌신적인사랑이라는데

역시슬픈사랑의상징아닐까..

금색과흰색으로피어금은화라고도하고

약용으로도쓰여통령초라고도한다

추운겨울을이겨내고봄을맞이한다는인동이란이름의꽃..

찐한향기를풍기나인내의아픔이담겨있는꽃..

그래서우리인생을닮은..고통의꽃,

인동초꽃이다

모진비바람..

그러나끝까지살아남으리

뼛속까지시린외로움..

그러나,견디고살아남으리

…인동초꽃처럼…

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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