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숲
BY 파도의말 ON 6. 8, 2012
/중문천제연폭포..
별빛속삭이는한여름밤이면
칠선녀가영롱한자주빛구름다리를타고옥피리불며내려와
맑은물에미역감고노닐다올라간다는..그리하여
하느님의못이라는천제연폭포의유래다
유월의천제연폭포..
울창한푸른숲사이로떨어지는폭포..그소리..
이순간살아있음을확인하는숨소리가들린다
자유와평화를잃고
자연의존재가치를모른채
그동안무지로살아온삶이
얼마나커다란어리석었음이었을까
수천그루나무의숲
죽은영혼도어루만질것같은숲
어제는상처로아프고
오늘은그리움으로아프다
"그숲에당신이왔습니다
나홀로걷는
그숲에당신이왔습니다
숲은끝이없고
인생도사랑도그러합니다"
김용택/그숲에당신이왔습니다
내가가장사랑하는당신이숲이라면
어느한시절푸르다말
그런사랑이아니었으면좋으리
산넘어뻐꾹이소리들리는
천제연유월의숲에서…
1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