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일탈
BY 파도의말 ON 6. 11, 2012
/첫열무수확는그녀들과…
꽃밭텃밭을가꾸며살고싶은소망이꿈처럼현실이되고맞는
두번째봄이다
열무씨를뿌리고15센치이상으로자라처음으로솎았다
올텃밭첫수확으로열무물김치를담고..이웃에도나누고..
해를거듭할수록느끼는농사재미다
솥단지걸고십년이라고하던가
오직독한맘하나먹고나홀로둥지를틀은제주살이…
어느사이11년의세월이다…
세월이그만큼흐른탓일까..
점차살다보니제주제주인에대한이해가넓어지고
결코의도적은아니라도제주사람과의자연스런교류를접하는
당연한경우가생기기도한다
블로그"대문없는집"과"빨간우체통"을일고한거름에달려온보성
초등교감선생님은..내가본첫인상과달리적극적이고긍정적인성품으로
알고보니제주시전역을인맥으로주름잡는마당발이었다
친구들과의방문을원하여드디어이루어졌다
그녀들은제주시에서제일잘나간다는논술학원장이며강사,
최고의피아니스트교수,모은행고위직골드미스..케리어우먼들이었다..
그계기로토요일오후의가든파티가열렸다
첫수확의열무김치와청국장으로육지의음식솜씨를선보이고
그녀들이준비해온제주오겹살과…낭만의와인한잔..
모처럼그녀들과의신선한소통으로또하나의사는법을실감하였다
내가아는제주여자들은인생관,가치관이뚜렸해자신에게부딧치는
문제에부딪쳐도포기하거나절망하지않는다..그리고끈질긴인내심이
어느분야에서든성공하고만다..
어느나라든섬사람들의공통점이라할수있는특성을본다면
남자보다여자가우월하다.부지런하고능력있고..더성실하다
제주는빈부격차가나지않는유일한지역으로알려져있다
지나치게냉소적이지도,친절하지도않는제주인들
그러나,상대의깊은속을알고나면간도빼준다는말이있다는건
사람은그누구나가슴이헛헛한존재이기때문아닐까..
제주의자연에서살면서도..그녀들은미래의삶을
초자연속의일상으로꿈꾸며열심히산다
그녀들의즐거운수다..자연속으로의순간일탈..
긴초여름해가
산방산허리너머로붉은노을이물들고있었다
12/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