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꽃밭에서..

/유월이꽃밭…

"네가시방가시방석처럼여기는

너의앉은그자리가

바로꽃자리이니"

구상/꽃자리

유월의꽃밭이다

유월이들어서니영락없이수국꽃이피고

치자꽃의하얀자태가향기로유혹한다

끝물장미한송이가마지막을태연히버티고

끝도없이피고지는송엽국의진분홍색깔이애뜻하다

마가렛은겨울부터내내피어있었지아마..

꽃과나비..

나비들은접었다폈다날개짖하며..

초여름지천으로피어난꽃들을보노라니

상처도곱고아픔도아련한추억이된다

사람들은인생의봄만을찾는다,

꽃이피고지는자연의하모니..

사람이살면서자연의마음마져잃는다면

더이상잃을게없을것이다

"다가서면눈멀고

물러서면어두운사랑처럼

활활타오르는꽃

아름다움은

관능과슬픔이

태워올리는빛이다"

오세영/꽃

그랬다

병이란병을다앓고난후

가슴에꽃이되는아름다움..

환한대낮..

고요속에잠겨있다

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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