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꽃졌다
능소화진다
한낮불볕속
깊이살을파는
생살의뜨거움
피가따라흐른다
우지마라
말을죽이고
나를죽이고
도도해져서
산처럼서다"

능소화/김용택

바람이분다

비냄새를담고

환한한낮

고요하고적막하다

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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