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작년봄..작은묘목으로심은무화가나무가
신통하게잘자라주었다.그러나,우리무화과도예외는아니다
올여름여러차례태풍에시달리다넓은잎사귀가뜯겨나가고
생가지가찢기는아픔과상처를겪었다
그러나..앙상한가지마다열매가달렸으니
그신비를맛보았다
/다래와주도..
한여름에이사온옆집가족이육지로추석을
쇠러가면서강아지를맡겼다
이름은제주도를따서그냥’주도’..
다래는나쁘지않은지반갑게맞이한다
자연의이치는언제나바르다
뜨거웠던바람이썰렁한바람으로
푸르게폼잡던나무잎들이제빛을잃고
열매맺은삶으로마감한다.
"방이아무도없는사거리같다
뭣이어떻게빠져나간걸까
솜털같이노니는문살의햇빛
세월밖으로내가쫒겨난걸까.."박경리/가을
추석이지나고..
하늘이높아지고찬바람이불고
어느덧햇살이보약처럼느껴지면
점점가을은깊어지리라
가을은..
언제나마음을애잔하게한다
풍요로움과쓸쓸함을함께주고
화려한단풍과마른낙옆이함께주는
계절이기때문이리라
올가을엔..
다시마라도그섬에가서
바람속갈대숲의울음소리를듣고싶다
오늘은추석날..
7년전불광동성당에서건강을위하여
제주로입성하셨다는어르신교우집에서초대를..
선교사와베트남근로자신자들과감사히보냈다..
1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