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의 가을

/이제7개월된다래가..

몸집이쑥쑥자라펄펄나는청년이되었다

힘이세지고활동량도넘쳐툭하면

지붕위로올라가는걸좋아한다

자동차를몰고나가려면냉큼지붕위로올라가

안보일때까지애처로운눈길을보낸다

몸집만커다란어린아이처럼..

이제기다림의시작이다..

/이중섭거주지’해리’는깊은우울증에빠졌다

두어달전새끼여섯마리를낳고

맘좋은주인은달라는대로새끼들을몽땅줘버려

자식에대한그리움에결국병이되고말았다

하루종일잠만잔다

그렇게좋아하던탐방객들이오고나말거나,

어린탐방객들이던져주는먹을거리조차도

세상만사모두다귀찮다..

/서귀포올래시장에서만난

개콘에서사랑받는’브라우니’…

애견학대방지협회에따르면

개들도도덕지능을갖고있어옳고그른것을분별하고

사람들처럼친구를사귀고원한을품거나당황해하기도하고

심지어는웃기도한다고한단다

짖거나물거나반가워하는행동이

그들나름의도덕적인감정으로행동하는것이고

나름양심의판단으로올고그릇것을구별한다

대문없는내집은누구든들어오면다래는짖음으로알린다

상대에따라서짖는소리가다르다

상대가누구냐에따라자신의행동을조정하는

도덕지능을표현하는것이다

사랑,신뢰심,친절함이어쩌면사람보다

더뛰어날수도있는지모른다

그래서우리는때때로그사람의도덕성을볼때

"개보다못한…"그런말을하는것이다

미국유이사가다래의근황이

궁굼하다고전화가왔다

오늘은다래를위한포스팅…

1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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