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의 가을
BY 파도의말 ON 10. 23, 2012
/이제7개월된다래가..
몸집이쑥쑥자라펄펄나는청년이되었다
힘이세지고활동량도넘쳐툭하면
지붕위로올라가는걸좋아한다
자동차를몰고나가려면냉큼지붕위로올라가
안보일때까지애처로운눈길을보낸다
몸집만커다란어린아이처럼..
이제기다림의시작이다..
/이중섭거주지’해리’는깊은우울증에빠졌다
두어달전새끼여섯마리를낳고
맘좋은주인은달라는대로새끼들을몽땅줘버려
자식에대한그리움에결국병이되고말았다
하루종일잠만잔다
그렇게좋아하던탐방객들이오고나말거나,
어린탐방객들이던져주는먹을거리조차도
세상만사모두다귀찮다..
/서귀포올래시장에서만난
개콘에서사랑받는’브라우니’…
애견학대방지협회에따르면
개들도도덕지능을갖고있어옳고그른것을분별하고
사람들처럼친구를사귀고원한을품거나당황해하기도하고
심지어는웃기도한다고한단다
짖거나물거나반가워하는행동이
그들나름의도덕적인감정으로행동하는것이고
나름양심의판단으로올고그릇것을구별한다
대문없는내집은누구든들어오면다래는짖음으로알린다
상대에따라서짖는소리가다르다
상대가누구냐에따라자신의행동을조정하는
도덕지능을표현하는것이다
사랑,신뢰심,친절함이어쩌면사람보다
더뛰어날수도있는지모른다
그래서우리는때때로그사람의도덕성을볼때
"개보다못한…"그런말을하는것이다
미국유이사가다래의근황이
궁굼하다고전화가왔다
오늘은다래를위한포스팅…
1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