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추사관..
어제26일은
2000년10월26일에개관한추사관2주년이되는날이다
그때도다녀갔었는데사람들은생각보다그리
관심이많지않았다
그기념식으로’추사와그의제자들’이란강연을..
/추사유배거주지..
당시중죄인만보내지던제주유배..
추사55세유배길에올라8년3개월머물러
풍토병에시달리며탱자나무울타리에같혀살던곳이다
지금은현무암돌담이다정하다
/안거리..
안거리(안채)는집주인강도순이생활하고
당시강도순은그의땅을밟지않으면다닐수었을정도로
상당히부유하였고한다
지금도제주인들은집을지을때는받듯이안거리밖거리를
짖고,아들이장성해결혼하면부모는밖거리로옮겨
그후로는따로생활하는풍습이남아있다
/밖거리..
밖거리(바깥채)는추사김정희가거주하며
마을청년들에게학문과서예를가르친곳이다
문하생이많았다고한다
/제주유배시절많은제자를길러냈으며
추사에게제자중훌륭한선비가있다고한다
집주인강도순이도제자였다고한다
/눌,,
탈곡하기전에농작물을단으로묶어쌓아두거나
탈곡하고난후짚을쌓아놓는곳으로이를
‘놀은눈다’라고말한다
/물팡과물허벅..
식수를길어올때쓰는용기는물허벅이고
물허벅를지고내려놓는곳을물팡이라고한다
제주인들은당시불이귀해바닷가샘물이나
고인빗물을물허벅에길어와사용하였다
추사는물이불편하여대정현에서지내기도하였다고한다
/추사관의돌담..
제주의척박한땅..대정고을..
고통의유배생활을치열한학문으로학예의경지를이르고
제주바람처럼거칠고투박한현무암돌을닮은
추사체를완성한유배지이다
’70평생벼루10개를밑창내고
붓천자루를몽당붓으로만든…’
동양학전분야를두루섭렵한최고의유학자이며
시,그림,서예..잔정위대한예술가이다
"저한라산몇개를쪼개고올라서야
한양하늘밭을볼수있을런지..
저달빛샘물속을어려오는듯해라"/달빛샘물중에서
"가족의온기가봄이거늘
이봄의향기와빛갈을갖고자하나
가질수가없구나.."/가족의온기중에서
당대의고고한학자의마음도
가족의그리움만은구구절절애절하였던모양이다
오히려외로움을더하였는지모른다
바람의섬제주..
썩어가는노송이지키는한파속의마음을그린
불후의명작’세한도’..
곧다가올혹한을생각하게한다
돌담아래옹기종기모여앉은꽃들..
문득..목이메인다
나는아직도고독과의싸움이다
아마죽을때까지그럴것이다
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