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달갯깍주상절리..올래8코스해병대길..
바다,파도,그리고몽돌..
"가도아무도없으니
이길은무인의길이다
그래서나혼자걸어간다"
천상병/길
여태세상이요구하는삶을살아왔다면
적어도인생의중반을지내후반에들어서부터는
진정자신이원하는삶을살아갈일이라는
기사를보았다
자유가간절하던삶이있었다
내몸에단단한잠금장치가걸려억눌린감정과
어두운마음으로오랫동안살아온적이있었다
어느날천둥번개가아우성치던삶을뒤엎는
전혀예기치못한생의전환점이찾아왔다
모진폭풍우를거친후맛보는고요와평온함..
전보다더진하고깊은삶의의미를깨달게하였다
인간의인내에는어느한계가있으며
그렇게끝날것같은인생에도기적같은반전이있었다
이제아픈기억도추억으로남은세월..
지나간바람은결코춥지만은않았다
모든이치는시간이필요하엿고
아무런의미없이그냥건너뛰는법은없었다
꽃이피고지고,열매를맺는자연의섭리처럼,
올바른질서처럼말이다
마지막까지걸어가야할길..
한번길을잡으면잃어버리는일없는
마음안에잘딱은길하나..
더이상길없는길..자유의길,
고독의길이다
1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