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BY 파도의말 ON 12. 4, 2012
/다래와주도…
여름에이사온옆집이막내가첫돌이라육지에가면서
다시주도를맡겼다
아이들이육지에서부터기르고싶었던게강아지라고
이사오자마자강이지를기르기시작하였다
이름도제주도를따서’주도’…
바람이분다
마당에내려서니몸으로파고드는바람이
영낙없는겨울찬바람이다
봄여름가을…푸르게푸르게폼잡던마당의
분위기가썰렁해져더욱추위를느끼게한다
"꽃은반정도피었을때,술은반쯤취했을때가
가장좋다"라는중국의속담이다
꽃은만개했을때..그자태를뽑내는순간
사람들에게꺽기거나금방시들기시작한다
인생에서도잘나갈때더겸손하라는말이다
옷깃을여미게하는겨울이다
반성과후회로과거를뒤돌아보게하는
겸손함과감사함을느끼게하는계절이다
기쁨즐거움사랑..상처슬픔아픔..
그런일들이있었기때문에지금이있으리라
삶의체험이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네가시방
가시방석처럼여기는
너의앉은그자리가
바로꽃자리니라"
구상/꽃자리
대림1주..
지금이보금자리..
1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