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숲

/서광곳자왈..

화순곳자왈을지나서광사거리로들어서

자동차박믈관쪽으로가는길가에한동안공사를하는듯

싶더니곳지왈이개장을하였다..

동네가까이또하나의곳자왈이생겼다

곳지왈은화산이분출할때용암이크고작은돌로

지형이이루어져농토로는이용할수없어오랫동안방치되어

자연적으로생긴숲의제주방언이다

나무를휘감은콩난들과돌에뒤덮은

융단같은푸른이끼가함께어울려조화를이룬

초자연의천연림숲이다

"잎새다떨구고앙상해진저나무을보고

누가헛살았나말하는가

열매다뺏앗기고

냉냉한바람앞에서있는나무을보고

누가잘못살았나말하는가.."

도종환/겨울나무

마치거룩한전당에들어온듯

엄숙해지는마음..

백년도못사는우리인생

오래된나무앞에겸허해진다

겨울숲은적막하였다

발가벗은나무들과빛을잃은이끼..

소리없이떠도는바람을보았다

그많은새들은어디로갔을까

침묵의겨울숲..

13/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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