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빛

/’쓸쓸함’유리(중3)

"한사람이사나보다.빨랫줄이허전하다.

빨랫줄만이아닐거다.밥상에서도잠자리에서도그는혼자일거다

여자의옷도아이의옷도빨랫줄에걸렸으면좋겠다"

텅빈빨랫줄에서

유리는외로움과상처를보았다..

/"애벌레’김수현(중3)

"분홍꽃잎너머로보이는파란하늘에내날개를펼치고싶다

나는꿈꾸는애벌레다"

알에서깨어나는아픔과희망을꿈꾸는것이아닐까..

/맘껏날고싶은꿈…사진/조선닷컴에서..

인터넷에서신선한사진들을만났다

중2부터고1까지의58명의청소년들의사진이다

사진작가가되어생각을포함한포토에세이를전시한다

두산의사회공헌차원에서’시간여행자’라는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조손가정등불우한가정환경에서우울하게살아가는

청소년들을위해6개월간사진이란매개를통해

자연을답사하고,자신을성찰하고치유하는교육의결과란다

누구든사진을찍어보면알게된다

사람이든자연이든,오직사물을보고찍는것이라지만

그사물을통해관계,감정이소통한다는걸느끼게된다

자연의숲은자연발생으로나오는타인과의관계이며

바다는나와의소통이자나의반영이며그리고

내삶의반성이되기도한다

제주에서살고부터사진의맛을알게되었다

물론사진에대한지식도기술도배운적없으나

다만보이지않는진실을담고싶을뿐이었다

어제보다오늘,오늘보다내일은..

좀더순수해지고싶은마음때문이다

사진은존재의빛이다

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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