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
BY 파도의말 ON 2. 6, 2013
/영화’시’..
"그곳은어떤가요
얼마나적막하나요
저녁이면여전히노을이지고
숲으로가는새들의노래소리가들리나요"
아네스의노래/양미자
긴여운을남긴영화’시’
<아네스의노래>를낭송하는마지막장면이다
66세의미자의이시는실은이창동감독이
직접쓴시란다
이창동감독의영화는늘어둡고우울하다
‘박하사탕”밀양’이그렇고’오아시스’가그렇다
현실속의생과사..
현실세계를초월한경지로진정한용서와속죄를
영화속에서끌어내는묘미가있다
보고나면언제나불편하고괴로운영화..
애써외면하고싶은이세상의현실을봐야한다고
그래서여전히화면속에담는가보다
한강을끼고있는지방의소도시..
간병인으로중학생외손주를키우며팍팍한삶을살지만
꽃을사랑하고꽃장식모자에화려함을좋아하는소녀같은케릭터로
평생시하나써보고싶었던미자윤정희..
우연히문화원에서시강좌를수강하게된다
영화는가장고통스런순간과가장아름다운순간을
절묘하게그려낸다
대상을깊이보고느낌을쓰는게시라고배운
미자는…결국여학생(아네스)의넋을진심으로위로하는
미안함과용서의시한편을써낸다
‘아네스의노래’..
사흘째비다
산방도서관에서빌려다본영화’시’..
비오는날의여유로움이다
별****개
1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