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

/영화’시’..

"그곳은어떤가요

얼마나적막하나요

저녁이면여전히노을이지고

숲으로가는새들의노래소리가들리나요"

아네스의노래/양미자

긴여운을남긴영화’시’

<아네스의노래>를낭송하는마지막장면이다

66세의미자의이시는실은이창동감독이

직접쓴시란다

이창동감독의영화는늘어둡고우울하다

‘박하사탕”밀양’이그렇고’오아시스’가그렇다

현실속의생과사..

현실세계를초월한경지로진정한용서와속죄를

영화속에서끌어내는묘미가있다

보고나면언제나불편하고괴로운영화..

애써외면하고싶은이세상의현실을봐야한다고

그래서여전히화면속에담는가보다

한강을끼고있는지방의소도시..

간병인으로중학생외손주를키우며팍팍한삶을살지만

꽃을사랑하고꽃장식모자에화려함을좋아하는소녀같은케릭터로

평생시하나써보고싶었던미자윤정희..

우연히문화원에서시강좌를수강하게된다

영화는가장고통스런순간과가장아름다운순간을

절묘하게그려낸다

대상을깊이보고느낌을쓰는게시라고배운

미자는…결국여학생(아네스)의넋을진심으로위로하는

미안함과용서의시한편을써낸다

‘아네스의노래’..

사흘째비다

산방도서관에서빌려다본영화’시’..

비오는날의여유로움이다

별****개

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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