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를수확하는..사람들..
/마늘밭담의수선화..
/마당한켠에가꾼무..
대정드넓은들녘은
언제어느계절에도푸르름이가득하고
신선한공기와햇살과함께
바라보는마음을늘시원하게해준다
산방산과송악산이우뚝하고
사계리바다의형제섬과마라도오고가는포구
주위의풍광마져아름다운곳이다
겨울월동무수확철이다
육지에서더알아주는제주무맛은
뽀얗고물기가많아아삭거리고
매운맛이전혀없어그대로한입베어보면
시원한맛을그대로느낄수있다
겨울내내자라던배추,무,양배추..
감자,부로콜리..등을거두는시기이고
제주는농한기없는사계절밭농사다
이제곧
마늘향이온들판을진동하면
봄이온것이다
"시인과농부는원래
한핏줄에서났을지도모른다
나의펜은나의쟁기
쟁기가부드러운흙을일궈밭을갈듯
나는원고지를갈아시를쓴다"
오세영의시’농부’중의일부다
흙을일궈새로운생명을얻고
갈아엎는다는것은새로운삶의변화를
개척하는것일게다
황량한들판에씨앗을뿌리는
농부의심정이그렇지않을까..
때때로느닷없는폭풍우에농사를망쳐
절망하면서도다시흙을일궈낸다
희망과절망을반복하며
때때로슬프고때로는기쁨으로살아가는
우리의삶도농부의모습이아닐까..
나도마당한귀퉁에심은
무를뽑아야겠다
유별나게생무를좋아하는사위에게
보내려면..
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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