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연가

"먼길을걸어온

어여뿐봄이

마침내여기에앉아있네.

마지막으로보고싶어하던

희디흰봄햇살도

꽃잎새에잡혀있네"

이해인/매화앞에서

"상처없이어찌봄이오고,상처없이

어찌깊은사랑이움트겠는지요

세상의모든첫사랑이

애뜻하게그리운아침

꽃한송이처절하게피는걸바라봅니다"

도종환/첫매화

"매화꽃이파리들이

하얀눈송이처럼푸른강물에날리는

섬진강을보셨는지요

강물에져서강물이서러운

섬진강매화꽃을보셨는지요"

김용택/섬진강매화꽃을보셨는지요

/이중섭공원의봄매화..

춤고길었던겨울의끝

영영오지않을것같은봄을

기다리다찾아나섰다

봄비내리던아침..

갑자기눈앞이환해지네

아무리찾아도없던봄

돌담울타리넘어

매화꽃이한창인것을..

제생살을찢고새순돋아

작은꽃잎으로피어난

애련한매화꽃을보았다

사람은못만나고

봄매화와봄인사나눈다

매화꽃말은’고결한마음’

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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