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연가
BY 파도의말 ON 2. 28, 2013
"먼길을걸어온
어여뿐봄이
마침내여기에앉아있네.
마지막으로보고싶어하던
희디흰봄햇살도
꽃잎새에잡혀있네"
이해인/매화앞에서
"상처없이어찌봄이오고,상처없이
어찌깊은사랑이움트겠는지요
세상의모든첫사랑이
애뜻하게그리운아침
꽃한송이처절하게피는걸바라봅니다"
도종환/첫매화
"매화꽃이파리들이
하얀눈송이처럼푸른강물에날리는
섬진강을보셨는지요
강물에져서강물이서러운
섬진강매화꽃을보셨는지요"
김용택/섬진강매화꽃을보셨는지요
/이중섭공원의봄매화..
춤고길었던겨울의끝
영영오지않을것같은봄을
기다리다찾아나섰다
봄비내리던아침..
갑자기눈앞이환해지네
아무리찾아도없던봄
돌담울타리넘어
매화꽃이한창인것을..
제생살을찢고새순돋아
작은꽃잎으로피어난
애련한매화꽃을보았다
사람은못만나고
봄매화와봄인사나눈다
매화꽃말은’고결한마음’
1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