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의 노래

"목련꽃그늘아래서

베르테르의편질읽노라.."/박목월

사월을노래한박목월시인의

목련꽃이서귀포이중섭거리에

눈부시게피었다

"목련꽃피어나는거리를

그대와함께걸으면행복합니다"

용혜원/목련곷피는봄날에

만개한목련꽃..아름다운꽃은

아픔으로피어난다고했던가

오랫동안죽었던생명의가지위에

영혼의노래가들린다

고통을두드리며가슴을달래오며

한없이견디어온삶을보듯

순간의절정을위한

봄꽃의짧은생애가눈물겹다

"너무쉽게나를보고

곱다고만말하지마세요

한번씩피어남을위해

이토록안팍으로

몸살을앓은나를…"

이해인/꽃의연가

세월은허무하기그지없지만

인생은희망을노래하고,감사하고

또가끔은아파하면서

그렇게..

한세월살아가는거다

또봄..

1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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