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의 봄

/안덕면서광곶자왈..

화산이분출할때용암으로돌과식물들이

뒤엉켜자생으로이루어진숲의제주어..

/2.3키로로30분소요시간으로

산책길이완만하여누구든쉽게걸을수있다

/겨우내적막하던숲..

나무위로힘차게오르는귀여운콩란들..

/돌머리의이끼와콩란..

겨우내빛을잃었던이끼에푸른색이감돈다

봄을느끼게한다

/햇살을받고제비꽃이..

"숲을보았는가

몇백년묵은아름들이거목들이서있는

그런숲을가보게

그숲에가서한둬시간머물다보면

우리는한십년쯤더자라서

빈가슴으로돌아오게되지"

임보/숲

묵의겨울숲이었다

다시돌아온새소리가명랑하게들리고

바람결에나뭇잎새가살랑거린다

숲은변함없이그자리에있었다

마치어머니의품처럼…

원초적인감성으로깊숙히스며든다

숲에들어서면

한번쯤숨을내려놓아도좋다

세상시름잠깐잊어도괜찮다

오랫만에여럿이걸었다

혼자걸어도,둘이걸어도좋은

곳자왈숲은오감을풍요롭게한다

봄이온곳자왈..

지구상에는봄여름가을겨울이있다

그러나,사람은인생의봄만기다린다

뽀얀햇살을받고핀제비꽃과

봄인사나누고..

한자락주워왔다

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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